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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큰 야구를 배우려구요."
일본 프로구단의 연수가 거의 확정됐었다. 연수 뒤에는 넥센 코치직도 보장됐었다. 안정된 길의 포기다. 이숭용은 "연수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나중에라도 기회가 있을 겁니다. 해설위원으로 한 2,3년 정도 하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은퇴 뒤 3경기 정도를 봤는데 전혀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아, 이런 것도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좀 더 야구를 크게 보고, 밑바닥부터 배울 수 있을 겁니다"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장기 플랜'이다. "지도자가 되기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고 싶어요. 사회인 야구도 하면서 눈높이도 낮추겠다는 생각도 있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도 할까 합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는 언제든지 찾아오겠죠"라며 웃는다.
이숭용은 "해설을 위해 자료를 많이 준비하고 연구할 겁니다. 그럼 다른 팀의 야구도 알 수 있고, 전체 돌아가는 판도 배우겠죠. 코치연수보다 더 도움이 되는 현장교육이죠"라고 했다. 안정된 길을 포기한 이유다. "힘들겠지만 자신있어요"라는 이숭용은 얼마전 축농증 수술까지 받았다. 발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한번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준비부터 철저해야된다는 생각이다.
이숭용이 들려줄 야구이야기, 기대가 크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