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조작과 관련해 문제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과연 선수들이 실제로 가담했는지 여부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수도권 구단 A 투수는 지난 2010년 선발 투수로 등판한 날 첫 타자 볼넷을 허용했다. 검은 손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실제로 경기에서 조작 행위를 했다는 뜻이다. 제안만 받고 거절했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이들 브로커는 주로 베테랑 선발 투수보다는 신인급 투수들에게 접근했다. 이들이 던지는 1회 선두 타자 볼넷은 고의성을 의심하기 보다는 경험 또는 실력 부족 등으로 이해해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 직후 이 불법 도박 사이트가 폐쇄되는 바람에 실제로 돈을 주고받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팅을 하고도 배당금을 받지 못하면서 이 일은 해프닝으로 끝났고, 프로야구 내부에선 선수들 사이에서 '카더라 통신'으로 공공연히 돌고 있었다. 현재 이 선수는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해당 구단 역시 "일종의 루머일 뿐이다. 본인이 부인하는 만큼 구단도 선수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조작 가담 여부를 밝힐 뚜렷한 물증은 아직 없다. 관련 불법 도박 사이트가 폐쇄되면서 해당 선수가 받은 사례비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1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