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팀이 올시즌 최고의 거포군단으로 일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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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팀은 삼성이다. 삼성은 2003년만 해도 이승엽을 앞세워 홈런군단으로 명성이 높았지만 이승엽이 일본으로 떠난 이후 한번도 홈런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여전히 30홈런은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는 이승엽이 오면서 다시 옛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승엽에다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가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는 중론.
김태균이 오면서 한화 역시 꿈을 키우게 됐다. 가장 작은 대전구장을 사용하는 한화는 언제나 홈런 1위 후보. 실제로 2005년(159개)과 2006년(110개), 2008년(120개)에 홈런 1위에 올라 상대 투수들을 힘들게 했었다. 2009년에도 164개의 홈런을 때려냈던 한화는 김태균이 떠난 2010년엔 104개로 격감했고, 지난해엔 93개로 100개도 넘기지 못했다. 김태균-최진행 외엔 두자릿수 홈런을 칠 선수가 별로 없다는 것이 단점.
롯데 양승호 감독은 홍성흔을 4번으로 놓고 3번 전준우, 5번 강민호를 앞뒤에서 받쳐 중거리포 클린업트리오를 만들 생각이다. 홍성흔은 지난 2010년 26개의 홈런을 때려내 남아있는 롯데 타자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경험을 가졌다. 지난해 톱타자로 나서며 11개에 그쳤던 전준우는 2010년 19개를 친 경험이 있는 파워히터다. 강민호도 20개 안팎의 홈런을 치는 선수라 홍성흔이 2010년의 홈런 페이스를 보여준다면 이제껏 한번도 없었던 3년 연속 홈런 1위를 노려볼만하다.
2009년 홈런 1위였던 SK도 요주의 대상이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만든 힘과 강한 타격을 요구하는 이만수 감독이 부임하면서 선수들의 타격에도 힘이 실릴 듯 하다.
선수들간의 홈런경쟁 뿐만 아니라 팀끼리의 자존심 싸움도 재밌는 볼거리가 될 2012년 프로야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