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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와 SK의 연습경기가 24일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렸다. KIA 좌완 새용병 라미레스가 경기장에 도착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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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시오 라미레즈가 그토록 좌완 용병을 바라던 선동열 감독을 만족 시킬 수 있을까.
KIA 선동열 감독이 새 용병 라미레스에 대해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펜피칭을 한 번 본 것 뿐이지만 명투수 조련사인 선 감독이 합격점을 내렸으니 충분히 올시즌 활약을 기대해볼만 하다.
라미레스는 26일 KIA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던졌다.선 감독은 "실전에 등판해봐야 알겠지만 던지는 모습을 봤을 때는 잘 뽑은 것 같다"고 말했다. 퀵모션, 수비 등 세밀한 부분을 보지 못해 정확하게 평가할 수는 없지만 공을 던지는 것 만큼은 확실히 인상을 줬다는 평가였다.
선 감독이 이렇게 좋은 평가를 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좌타자들이 라미레스를 공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선 감독은 "크로스폼으로 공을 던져 좌타자들이 볼 때 바깥쪽 공은 매우 멀어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에서 뛰고 있는 주키치와 비슷한 유형의 투구폼을 갖고 있다는 뜻이었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크로스폼을 갖고 있으면서도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선 감독은 "크로스폼으로 던지는 선수들은 공을 던질 때 팔이 내려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라미레스는 어깨와 팔꿈치의 각도가 수평이 되더라. 그렇게 되면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삼성 감독 시절 용병복을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 감독은 "선수를 뽑아오면 부진하거나 중도 퇴출됐다. 하지만 KIA는 용병을 잘 뽑지 않나. 그만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 KIA는 주축 투수들이 부상을 안고 있어 용병 선발의 활약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처음 뽑은 알렉스 그라만이 기량 미달로 퇴출되며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라미레스의 영입과 앤서니의 연습경기 호투로 한숨을 돌리게 된 선 감독이다. "
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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