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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프록터(왼쪽)와 소프트뱅크 페니가 연습경기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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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용병 스캇 프록터(35)가 전지훈련지인 일본에서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
두산과 소프트뱅크의 연습경기 열린 28일 미야자키현 아이비구장. 두산 선수들이 도착해 짐을 풀 즈음 1루쪽 덕아웃에서 소프트뱅크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운동장으로 나가고 있었다. 프록터는 그라운드쪽으로 천천히 걸어나가더니 유난히 키가 큰 백인 선수와 악수를 나눴다. 소프트뱅크 용병 브래드 페니(34)와 해후한 것이다. 키 1m94에 체중 104㎏의 거구인 페니는 멀리서도 한 눈에 띄었다.
잠깐 인사만 나눈 뒤 3루 덕아웃으로 들어온 프록터는 페니와의 인연에 대해 "2006년 페니가 다승왕을 차지할 때 알게 돼 친하게 지내왔다. 직구가 대단히 좋고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도 잘 던진다"고 소개했다.
둘은 2007~2008년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페니는 에이스로 1선발을 맡았고, 프록터는 중간계투로 뛰었다. 두 선수는 경기전 훈련이 끝난 뒤 3루 덕아웃 뒤쪽 복도에서 다시 만나 30여분간 이야기 꽃을 피웠다.
페니는 지난 시즌 후 FA가 됐지만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디트로이트에서 11승11패에 방어율 5.30을 올렸지만,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자 일본행을 선택했다. 지난 겨울 와다, 스기우치, 홀튼 등 선발 3인방이 이적해 마운드가 약화된 소프트뱅크는 연봉 400만달러에 인센티브 350만달러의 후한 조건으로 페니를 영입했다. 페니는 2006년 LA 다저스에서 16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메이저리그 통산 119승99패, 방어율 4.23을 올린 특급 선발 출신이다.
이날 페니는 선발로 등판해 1이닝만을 던졌다. 경기전 페니는 프록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60%의 힘으로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겠다"고 전했다. 두산 타자 6명을 상대해 2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미야자키(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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