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조작 김성현 전 소속팀 넥센, 뒤늦은 사과

기사입력 2012-03-07 15:02


지난해 6월 15일 두산전에 선발 출전한 넥센시절 김성현. 2회말 양의지 타석 때 던진 볼이 뒤로 빠지자 볼의 위치를 가리키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경기조작으로 검찰에 구속된 LG 투수 김성현의 전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가 7일 이장석 대표와 임직원, 선수단 명의로 사과문을 냈다.

대구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김성현은 넥센 소속이던 지난해 4월 24일 삼성전과 5월 14일 LG전(모의했지만 실패) 때 경기조작을 시도했다. 김성현은 경기조작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경기당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현은 경기조작을 한 후 2개월 뒤인 지난해 7월 31일 LG로 트레이드됐다.

넥섹은 '경기조작에 가담한 선수 중 한 명의 선수가 저희 구단 소속 선수 시절에 불법적인 행위를 한 점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구단의 입장 표명이 늦어졌으며, 이점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고 했지만, 눈치를 보다가 사과 시점을 놓쳤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넥센은 김성현이 1일 대구지검에 경기조작 사실을 자백하고 구속된 후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LG가 6일 김성현과 박현준을 퇴단시키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영구제명을 요청하겠다고 발표하자 뒤늦게 사과문을 냈다. 또 넥센은 사과문에서 김성현의 이름을 적시하지 않았다.

조태룡 넥센 단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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