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가 시범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석에서 기다리지 않고 공격적이면서 장타를 의식하는 타격을 하고 있는 것.
이대호는 시범경기에 들어와서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타석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7일 요코하마전까지 시범경기 3경기서 볼넷이나 사구 없이 모두 공격을 했다. 빠른 볼카운트에서 타격이 이뤄졌다. 6일 야쿠르트전서 1회 상대 투수 로만과 7구째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것이 가장 긴 승부. 이외엔 모두 5구 이내에 승부를 했다. 7일 요코하마전의 4회 2루타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친 것이고, 6회엔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에 방망이를 돌려 우익수 플라이를 쳤다.
타구의 질도 달라졌다. 연습경기 때만 해도 가볍게 맞히는 자세로 우측으로 밀어치는 타구가 많았지만 시범경기에서는 확실히 힘을 넣고 있다. 3일 한신전 4회 후지카와 규지로부터 좌익수 키를 넘기는 장쾌한 2루타를 날렸고, 7일 요코하마전의 2루타도 가장 깊숙한 우중간의 펜스앞 워닝 트랙에 떨어져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히는 큰 타구를 날렸다. 그리고 8일 세이부와의 연습경기서 홈런을 날린 것.
이대호는 국내에서 뛸 때 적극적인 타자였다. 지난해 타석당 투구수가 3.7개. 커트를 잘 하면서 공을 많이 보기로 유명한 KIA의 이용규는 4.3개였다. 볼넷도 많이 얻는 편인 이대호인 것을 감안하면 꽤 공격적인 편이다. 롯데의 공격적인 팀컬러에다 중심타자로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 게다가 상대투수가 정면승부를 하지 않더라도 실투를 놓치지 않는 좋은 선구안이 있기 때문에 좋은 타격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예전이 '수비형'이었다면 이젠 '공격형'이다. 순조롭게 일본무대에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다는 뜻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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