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시구자 선정 각각의 이유

최종수정 2012-03-13 09:31

일본프로야구도 홈 개막전 시구자 선정에 신중을 기한다. 홈팬들과 올시즌 우승의 염원을 함께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일본 구단들도 속속 홈개막전 시구자를 발표하고 있다. 첫 경기이니만큼 각각의 이유가 있다. 요미우리는 오는 30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야쿠르트와의 개막전서 런던올림픽 마라톤대표인 후지와라 아라타를 선정했다. 3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요미우리는 길고 어려운 페넌트레이스를 마라톤에 비유한 것. 후지와라의 스태미너를 닮아 꾸준히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겠다는 뜻이다.

세이부는 4월 3일 세이부돔에서 열리는 지바롯데와의 홈개막전에 복싱 WBA 슈퍼 페더급 챔피언 우치야마 다카시에게 시구를 맡겼다. 올해가 세이부철도 100주년이라 우승으로 이를 자축하려는 세이부는 홈인 사이타마현 출신의 저명인사를 후보로 놓고 선정작업을 벌였다. 우치야마는 지난 2010년 WBA슈퍼페더급 챔피언에 올라 현재까지 4차례 방어전을 이겨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통산 성적이 18승무패. 그중 15차례를 KO로 장식했다. 고향출신 복싱 챔피언의 기를 받아 '다이너마이트 펀치'로 개막전부터 이기고 나가겠다는 뜻이다.

지바롯데는 4월6일 니혼햄과의 홈 개막전에 여배우 나가사와 마사미에게 시구 제안을 했다. 연예인을 시구자로 선정한 것은 재팬시리즈 우승을 재현하기 위해서다. 최근 5년간 연예인이 시구한 것은 지난 2010년 에이쿠라 나나가 유일했다. 그런데 그해 지바롯데는 퍼시픽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니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냈었다.

누구의 시구가 우승의 길조가 될까. 12명 중 단 한명만 그 영광을 누리게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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