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의 자랑 우완 왕첸밍(32·워싱턴)이 경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다쳤다. 상대 타자의 타구를 잡고 1루로 달려가다 제풀에 넘어진 것이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왕첸밍을 피하려든 상대 타자까지 걸려 함께 넘어졌다. 잘못됐을 경우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왕첸밍은 바로 교체됐다.
황당한 사고는 3회 수비에서 나왔다. 잘 던지던 왕첸밍은 두 번째 타자 양키스 포수 루셀 마틴을 평범한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왕첸밍은 그걸 잡고 1루로 달려가다 발의 스텝이 꼬이면서 1루 코앞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뒤에 달려온 마틴도 왕첸밍을 피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졌다. 바로 왕첸밍은 마운드를 내려온 후 후송돼 검진을 받았다. 검사 결과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왕첸밍은 지난 몇 년 동안 부상 때문에 고생해왔다. 2008년에는 발을 다쳤고, 2009년에는 어깨 수술을 받았다. 그 때문에 2년여 동안 제대로 된 피칭을 해본 적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