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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소속팀 오릭스가 개막 3연패 후 첫승을 올렸다. 이대호의 안타, 타점도 나왔다. 팀, 개인 성적 모두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낙심하기엔 이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대호에게도 마찬가지다. 거액의 돈을 받고 입단한 용병으로서, 그리고 필요할 때 한방을 때려줘야하는 4번타자로서 팀 연패에 대한 부담을 짊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꼭 살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공을 골라내는데 집중했고 스윙폭을 줄어들었다. 일본 투수들의 집요한 몸쪽 승부도 한 몫 했다. 많은 땅볼 타구들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하지만 이제는 팀이 정상 궤도에 오를 가능성을 보인 만큼 이대호도 부담을 털어내고 타격에 임할 수 있다. 여기에 호재가 있다. 이대호의 뒤를 받치는 5번 다카하시 신지, 6번 T-오카다, 7번 아롬 발디리스의 방망이가 폭발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세 사람은 니혼햄전에서 8안타를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다카하시는 3안타를 치며 지난 97년부터 2011년까지 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뒤에 세 타자가 힘을 내주면 투수들이 4번 이대호와 정면승부를 펼칠 수 밖에 없다. 이대호에게는 호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