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달러 사나이 다르빗슈, 이치로에게 무너졌다

기사입력 2012-04-10 11:40


화려한 조명이 쏟아졌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6·텍사스)는 기대이하였다. 미국 프로야구 2012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뭇매를 맞았다. 특히 일본인 천재 타자 이치로와 가와사키를 상대로 고전했다. 볼넷을 4개 내줬고, 폭투와 사구도 하나씩 있었다. 5⅔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다르빗슈는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텍사스가 8-5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오간도에게 넘겨주고 내려왔다.

다르빗슈가 1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벌어진 시애틀과의 홈 경기에 첫 선발 등판했다. 1회 시작부터 불안했다. 첫 타자 피긴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직구(포심) 제구가 되지 않았다. 2번 타자 오클리를 삼진으로 잡아 안정을 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3번 이치로에게 안타를 맞고 부터 마구 흔들렸다. 4번 타자 스모악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았다. 1사 만루 위기에서 5번 시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시거는 다르빗슈가 던진 95마일 짜리 직구(투심)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제구가 되지 않아 가운데로 몰렸다. 위기는 계속 됐다. 6번 타자 샌더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르빗슈는 샌더스를 상대하다 폭투까지 범했다. 7번 올리브에게 우전 적시타를 또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1사 만루 찬스에서 8번 일본인 타자 가와사키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3루 주자 시거가 홈을 밟았다. 다르빗슈는 9번 라이언과 피긴스를 잡아 간신히 1회를 마쳤다.

다르빗슈는 2회 수비에서도 이치로와 시거에게 2루타 두 방을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모두 직구(포심)가 가운데로 쏠리면서 얻어 맞았다.

텍사스 강타선은 1회 2점, 3회와 4회 6점을 얻어 전세를 뒤집었다. 타선을 도움을 받은 다르빗슈는 3회 4회 5회 큰 위기없이 잘 막았다. 3회 가와사키에게 중전 안타가 유일했다. 다르빗슈는 6회 2사에 이치로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다르빗슈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가진 시범경기에서 총 4번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르빗슈 영입에 포스팅비(5170만달러·텍사스가 다르빗슈 전 소속팀 니혼햄에 준 돈)와 연봉(6년간 6000만달러)을 합쳐 총 1억1170만달러(약 1246억원)를 썼다. 명 투수 출신 놀란 라이언 텍사스 사장은 다르빗슈를 영입하면서 "다르빗슈가 나 보다 제구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첫 무대에서 긴장한 탓인지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통타를 당했다. 게다가 처음으로 상대해보는 이치로에게 3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출발이 불안함 그 자체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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