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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NC의 전력, 과연 최하위 수준일까?
다시 뜯어보는 NC의 선수수급 방안
일부 구단이 NC의 1군 진입을 문제삼은 지난주로 시간을 돌이켜 보자. 가장 먼저 "NC의 1군 진입은 2014년이 맞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곧이어 "NC가 내년 시즌 1군에 진입했을 때 기존 8개팀과 붙어 만족스러운 경기내용을 보여줄지 의문이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준비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논리였다.
외국인선수 역시 이득을 보게 됐다. 당시 실행위는 NC에 대한 선수 지원으로 발생하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명목 아래 2013년도부터 외국인선수 제도를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바꾸기로 했다. NC를 빌미로 외국인선수 제도를 변경한 것이다. 여기에 NC는 1명을 더해 4명 보유, 3명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8+4+3, 15명 무시할 수 있나?
단순히 생각해보자. 지금의 선수수급 방안이라면, 당장 1군에 들어와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특급신인을 찾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현실에 비춰 신인선수는 논외로 치자. 핵심은 기존팀에서 받는 8명과 외국인선수 4명, 그리고 FA 3명이다.
현재 프로야구 1군 엔트리는 26명이다. NC가 받는 선수는 분명히 1군에서 뛸 만한 선수다. 물론 선발투수 5명과 불펜투수 5명, 주전급 타자 10명 정도가 보호선수 명단에 들 것이다. 하지만 주전급 선수라도 적지 않은 나이를 이유로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들이 NC에 온다면 곧장 주전선수로 뛰게 된다. 입맛에 맞는 선수들로 8명이 구성된다. 게다가 NC는 벌써 신인드래프트와 2차 드래프트, 신고선수로 62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이들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 1군에 합류시킨다.
실질적으로 가장 큰 전력은 외국인선수다. 무려 4명을 보유하게 된다. NC는 지난 겨울부터 중남미지역 야구계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나름의 데이터베이스망을 구축해가고 있다. 4명이나 되기에 다양한 선수 구성이 가능하다. 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은 선발투수 2명으로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나머지는 확실한 마무리투수와 4번타자를 뽑는 것이다. 물론 선수단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투수만 뽑거나, 타자를 좀더 뽑을 수도 있다.
NC는 2013년 단순히 1군 진입을 목표로 하는 팀이 아니다. 창단부터 지금까지 쓴 돈만 벌써 500억원이다. 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계속해서 지갑을 열겠다는 입장이다. FA시장 최대어 3명을 싹쓸이할 준비도 돼있다.
실제로 10일 3시간 동안 격론이 오간 이사회에서도 NC의 전력을 갖고 걸고 넘어지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게 주된 의견이었다. 선수수급 방안은 다른 곳도 아니고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물론 반대하는 구단들은 전력 부분에 있어 침묵했다. 내년 시즌 NC와 맞붙은 뒤의 느낌은 어떨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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