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천신만고 끝에 5연패를 끊었다.
보스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코디 로스의 홈런 2개를 앞세워 6대5의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탬파베이전부터 22일 뉴욕 양키스전까지 5연패에 빠졌던 보스턴은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5승10패를 마크했다. 그러나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5위)다. 선두인 양키스와는 4.5게임차.
보스턴은 3-5로 뒤지고 있던 7회 코디 로스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든 뒤 9회 다시 로스가 미네소타의 매트 캡스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9회말 마무리 투수 알프레도 아세베스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날도 보스턴의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선발 존 레스터가 3-0으로 앞선 4회 한꺼번에 4점을 내주고 5회 추가 1실점 하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다행히 불펜투수들이 역투를 펼쳐준 덕분에 역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아직 시즌초지만 보스턴의 행보는 사실 예상 밖이다. 동부지구에서 양키스, 탬파베이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보스턴은 선발진이 불안해 정상 궤도에 오르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원투펀치인 조시 베켓과 레스터가 들쭉날쭉하다. 그나마 베켓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4⅔이닝 7실점으로 패전을 안았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65승을 거둔 에이스 레스터는 여전히 불안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시즌 4차례 등판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에 방어율 6.00을 기록중이다. 개막전이었던 6일 디트로이트전서 7이닝 1실점을 한 뒤로는 조금씩 컨디션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마무리 아세베스도 벌써 블론세이브 2개에 방어율은 18.00에 이르고 있다.
새 사령탑인 보비 발렌타인 감독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지난해말 발렌타인 영입 당시 보스턴 지역 언론들은 선수들이 별로 반기지 않는 인물이라며 구단을 비난했었다. 경쟁팀인 양키스와 탬파베이의 전력이 워낙 탄탄해 보스턴의 올시즌 지구 우승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게 사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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