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에 넣어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계속 고민이네요."
심수창은 지난 주말에도 비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21일과 22일 목동 두산전에서도 선발로 예고됐지만, 또다시 등판하지 못했다. 속이 타는 심수창과 마찬가지로 김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전날 경기가 취소된 탓에 또한번 심수창의 등판 일정을 고민하게 된 것이다.
넥센은 현재 우천취소 경기 탓에 나이트를 제외하곤, 등판 간격이 일정치 못한 상황이다. 개막 2연전에 나섰던 나이트가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 문성현이 5일 휴식 후 6일째 등판을 지키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들쭉날쭉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강윤구 역시 이날 경기가 8일 휴식 후 9일째 등판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계속되는 우천 취소가 야속한 듯 했다. 특정 투수의 로테이션을 지켜주려하면, 다른 투수들의 리듬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딜레마였다.
김 감독은 심수창의 중간계투 등판에 대해 "정답은 없다.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어차피 성공이냐 실패냐는 결과가 말해준다.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나 스스로 반문을 해보면 결론이 나오긴 한다. '내가 이렇게 던지는 선수고, 이러한 레벨이 되는데 중간에 나가서 던지고 싶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당사자는 어땠을까. 심수창은 경기 전 묵묵히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김 감독의 고민, 결론은 27일부터 청주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결론이 날 것이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