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은 지난 30일 KIA와의 경기를 위해 광주로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내내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다. 생각하고 핸드폰의 자판을 두드리기를 반복했고, 그때마다 선수들의 핸드폰에서는 문자 메시지의 도착음이 나왔다.
"4월에만 4∼5번 정도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 같다"는 조인성은 "'낯선 팀에 와서 적응 잘하고 팀을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감사했다"고 했다. 5∼6번 정도 받은 것으로 기억하는 이호준은 "'난 너를 믿는다', '정신적으로 힘들겠지만 힘내라' 등 위로의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면서 "그럴 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등의 답문을 보낸다"고 했다. 불펜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박희수와 정우람은 두번 밖에 받지 않았다고.
이 감독은 "내성적이어서 답장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선수에게서도 답장이 오더라"면서도 답장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베테랑 선수였을까 했는데 오히려 어린 김태훈과 박종훈이었다고. 이 감독은 "감독이 보내니까 너무 놀라서 어떻게 답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그런게 아니겠냐"며 웃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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