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로 본 승패공식, 한화 꼴찌할 수밖에 없다

기사입력 2012-05-04 13:40


LG와 한화의 2012 프로야구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3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9회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지켜낸 한화 바티스타가 좋아하고 있다. 잠실=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잘 나가는 팀에는 뭔가 남다른 게 있다. 당연한 이야기가 될 수있겠지만, 마운드가 안정적이고, 팀 플레이에 강하고, 어이없는 실책이 적다. 무엇보다 득점 찬스에서 확실하게 점수를 뽑는다. 순위는 바로 팀 전력의 총체이고, 모든 플레이의 결과물이다.

병살타 수와 득점권 타율을 보면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이 또렷하게 구분된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에 빠진 한화는 3일 현재 병살타가 무려 26개다. 20경기를 치렀으니 경기당 평균 1.3개꼴이다. 병살타가 나오면 공격의 맥이 끊기고, 팀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 앉는다. 타선 뿐만 아니라 마운드에도 영향을 미친다. 시즌 팀 타율이 2할8푼으로 상위권이고, 득점권 타율이 2할7푼8리인 한화가 초반 고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화 타자들은 득점권 찬스에서 8개의 병살타를 기록했다. SK의 시즌 총 병살타 수와 같다. 시즌 타율이나 득점권 타율을 보면, 비교적 공격이 활발했는데도 병살타가 쏟아지면서 공격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LG와 한화의 2012 프로야구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3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한화 선발 유창식이 6회 2사후 LG 이진영게게 볼 넷을 허용하자 정민철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강판 시키고 있다. 잠실=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병살타가 많다는 건 그만큼 팀 타격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돌려말하면, 타자들이 생각없이 플레이를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내야수 한상훈이 5개로 병살타 1위다.

한화의 잔루 수는 총 142개. 롯데가 154개로 잔루가 가장 많았으나, 상황이 전혀 다르다. 팀 타율(3할3리)과 팀 득점(99점) 1위인 롯데는 팀 득점권 타율이 3할2푼5리다. 활발하게 공격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잔루다. 반면, 한화는 영양가가 떨어지는 안타를 양산한 것이다.

병살타 수는 팀 성적과 일정부분 궤를 같이 한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롯데가 13개, 두산이 15개다. 공동 4위인 넥센과 LG가 각각 14개다. 롯데의 절반 수준이다.

한화를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승연 구단주까지 관심을 기울여 박찬호와 김태균을 영입했다. 하지만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바닥을 헤매고 있다. 이런 부진에서 벗어나라면 먼저 병살타 수를 줄이고 타선의 집중력을 높여야할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8개 구단 병살타수-득점권 타율

순위=팀=병살타수=득점권 타율=득점권 병살타수

1=롯데=13=0.325=4

2=두산=15=0.320=5

3=SK=8=0.277=4

4=넥센=14=0.331=2

4=LG=12=0.259=2

6=삼성=9=0.286=1

7=KIA=16=0.213=5

8=한화=26=0.278=8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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