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히로시마전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주니치 좌완 야마모토. 주니치 좌완 야마모토. 사진캡처=주니치 드래곤즈 홈페이지
47세로 일본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인 주니치 드래곤즈의 좌완투수 야마모토 마사. 그가 승리투수가 될 때마다 일본 프로야구의 역사가 바뀐다.
지난 4월 30일 요코하마전에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는 7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통산 212승째를 거뒀다. 스기시타가 보유하고 있던 주니치 구단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4월 15일 한신전에서는 8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46세8개월4일로 1948년 하마자키 신지(한큐)가 보유하고 있던 일본 프로야구 최고령선발승(46세8개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한 야마모토는 개막전 선발 후보로 거론될 만큼 기대를 모았다. 개막전 선발은 놓쳤지만 주니치의 3선발로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동안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센트럴리그 이 부문 선두를 달렸다. 초반 호투를 하고도 팀 타선이 안 터져 승수를 많이 챙기지 못했으나, 선발투수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직구 구속이 시속 130km대에 불과하지만 빼어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던져 상대 타선을 압박했다.
그랬던 야마모토가 잇따라 무너졌다.
13일 히로시마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는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히로시마 선두타자 소요기 에이신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1사 3루에서 3번 히로세 준에게 적시타를 내줘 1실점했다.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한숨을 돌리는가 했는데 2회 다시 소요기의 3점 홈런에 무너졌다.
야마모토는 2회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내주고 4실점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2이닝 6안타 5실점에 투구수가 41개였고, 삼진은 1개도 잡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1.46에서 2.54로 높아졌다.
야마모토는 6일 요코하마전 때도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 4실점했다. 당시에는 요코하마 3번 쓰쓰고에게 3점 홈런과 1점 홈런을 잇따라 내주고 무너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