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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선수들에겐 롤모델이 되지 않을까.
그러나 1군으로 올라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입단 첫해인 2007년에 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5리를 기록했지만 2군에서는 타율 3할3푼5리에 19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중거리 히터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2008년엔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출신선수의 첫 홈런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10경기 출전에 타율은 1할1푼1리에 그쳤다. 지난해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 데뷔후 가장 많은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6리에 10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화이트 셀을 대신해 1군에 올라온 뒤 좋은 모습을 보이며 지난 3일부터는 5번타자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9경기서 타율 3할2푼2리에 6타점을 기록. 최근엔 6경기 연속안타에 4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가쿠나카의 활약속에 지바롯데는 퍼시픽리그 1위의 돌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독립리그 때 월봉 13만엔에서 지금은 연봉 1000만엔으로 살림살이는 나아졌지만 6년전과 식생활이 비슷하다고. 지금도 당시에 끼니를 떼우던 햄버거나 편의점 도시락 등 패스트푸드가 주식이라고 한다. 야채를 먹기 위해서는 사이드메뉴인 샐러드를 시켜먹는다고. 당시의 생활을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는 긍정적인 선수. 지난 9일엔 우천으로 인해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둔 뒤 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를 도는 우천 세리머니를 해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고양 원더스도 올해 프로 2군과의 번외경기가 30경기 잡혀있다. 언제나 유망주를 찾으려는 프로구단에서는 당연히 유심히 지켜볼 경기다. 몇 년후 가쿠나카처럼 고양 원더스 출신의 '신데렐라'가 나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