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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감독은 16일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이대수와 이여상을 2군으로 보내는 대신 백승룡과 하주석을 1군에 등록시켰다.
이대수와 이여상은 15일 두산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연거푸 저지르며 대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 감독은 두산전에 앞서 "실책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 선수들의 책임을 묻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이대수와 이여상이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찾지 못하다가 실책을 하게 되고 그것 때문에 또 자신감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자 심리적으로 무척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벌써부터 체력까지 떨어진 모습까지 엿보이는 바람에 2군으로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2군으로 내려가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다시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게 한 감독의 판단이다.
이어 한 감독은 전날 역전패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나타냈다. 한 감독은 "너무 속이 상한 나머지 술 한잔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엄두도 나지 않았다. 숙소로 돌아가서 방안에만 처박혀 있었다"면서 "그렇다고 선수들과의 미팅을 통해 잔소리를 한다고 해서 당장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믿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