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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대현이 데뷔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회에도 이병규(배번9)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로 출루시켰지만, 김일경에게 유격수 앞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호투하던 정대현은 3회 고개를 숙였다. 2사 후 박용택에게 우전안타, 이병규(배번7)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를 맞은 뒤 최동수에게 3점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B0S에서 135㎞짜리 직구가 몸쪽 높게 들어가면서 최동수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이날 정대현은 4⅓이닝 동안 총 67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 3볼넷 4삼진으로 4실점했다. 안타 4개 중 2개가 홈런인 게 아쉬웠다. 게다가 홈런을 맞은 두차례 상황 모두 볼카운트가 몰린 뒤 정직하게 몸쪽으로 승부했다. 정대현에겐 공 하나의 중요성을 알 만한 순간이었다.
데뷔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정대현은 날카로운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가능성을 보였다. 왼손 선발투수에 대한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두산에겐 잘 키워볼만한 재목임에는 틀림없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