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딸을 위해서라면….'
"요즘 원정가서 통화할 때 영상통화는 하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자신 닮지 말고 예쁜 엄마를 닮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정말 저 닮지 말고 와이프를 닮은 딸이면 좋겠다"고 한 정근우는 "아내에게 TV에 보면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 많이 나오니까 나 말고 그런 사람들 많이 보라고 했다"며 웃었다. 심지어 집에서도 각방을 쓰고 밥먹을 때도 함께 먹지 않을 때도 있다고도 했다. 농담을 섞었지만 그만큼 예쁜 딸을 바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섯살 된 첫째 아들 재환군이 이제 야구를 알아 집에 갈 때마다 "아빠 안타 몇개쳤어?", "왜 오늘은 인터뷰안했어?"라고 묻는다고. 최근 타격감을 올리고 있는 정근우는 19일엔 2루 수비로 이름값을 했다. 3회말 2사 1,2루서는 김태균의 우전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서 잡아 아웃시켰고, 4회말 1사 1루서는 7번 오선진이 친 빗맞힌 타구가 우익수와 2루수 사이로 떨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정근우가 역모션으로 잡아냈다. 친구인 김태균이 경기 후 전화를 걸어 "그것을 잡냐"며 타박을 했고, 한화 한대화 감독은 "얄밉게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수비실력이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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