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최고 라이벌로 떠오른 LG와 넥센의 2012 프로야구 경기가 23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넥센 김시진 감독이 1회 박병택의 2루타로 정수성이 득점을 올리자 박수를 치며 좋아하고 있다. 잠실=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2.05.23/
넥센이 팀 창단 후 최다연승 기록을 '8연승'으로 늘리면서 시즌 첫 단독 1위로 등극했다.
넥센은 23일 잠실 LG전에서 4-4로 맞서던 6회초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로 6-4의 리드를 잡은 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LG 투수 최성훈의 3루 견제 악송구로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8-4를 만들었다. 이어 8회초 3번 이택근과 4번 박병호의 시즌 6호 연속타자 홈런까지 나오며 결국 10대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넥센은 8연승과 함께 시즌 단독 1위가 됐다. 정규시즌에서 넥센이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9년 시즌 10번째 경기인 4월16일 잠실 두산전 이후 1133일 만이다.
경기 후반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거머쥔 넥센 김시진 감독은 "나이트는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다. 선발의 경우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반복되는 데 본인이 느낀 바가 많을 것이다. 경기 후반 실점으로 어렵게 마무리를 했는데, 오늘 가장 중요한 장면은 6회 2사 1, 3루에서 더블스틸을 시도하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 좋은 결과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겨울동안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 승리로 팀이 1위에 올랐는데, 오늘 하루 동안은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 모두와 기분을 즐기고 싶다. 그리고 내일 준비를 잘 하겠다"라며 연승과 더불어 단독 1위의 감격을 표현했다.
한편, LG 김기태 감독은 힘겹게 동점을 만든 경기 후반 어이없는 내야진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하자 실망한 듯 "할 말이 없다"고 짧은 소감을 남긴 채 덕아웃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