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이 23일 현재 4할4푼5리의 엄청난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은 이르지만 역사상 프로야구 원년인 82년 이후 처음으로 4할 타자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너구리'라는 별명으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재일교포 투수 장명부가 삼미시절인 83년에 기록한 30승과 36경기 완투는 절대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평가 받고 있다. 팀당 100경기를 치렀던 당시 무려 44경기라는 역대 최다 선발 등판을 했던 장명부는 427⅓이닝의 역대 최다 투구 횟수를 기록하면서 36경기를 혼자 다 던졌고, 30승을 올렸다. 최근 야구는 선발 투수가 5번에 한번씩 등판하는 로테이션을 철저히 지키기 때문에 당시보다 많은 133경기를 하면서도 한시즌에 선발 등판을 하는 경기가 30번이 채 안된다. 20승만 넘어도 엄청난 기록으로 인정받는다. 완투 역시 요즘엔 가뭄에 콩나듯 볼 수 있는 진기한 기록이다. 지난해 8개구단의 총 완투 경기가 22번 나왔다. 장명부가 한시즌에 했던 36번에 14번이나 모자란다.
야구장이 커지고 투수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승엽이 보유중인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56홈런·2003년)도 깨기 쉽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이승엽이 기록을 세운 이후 지난해까지 8년간 30홈런을 넘긴 선수가 12명에 불과하고 40홈런을 넘긴 선수는 2010년 이대호(44개)가 유일하다. 그만큼 홈런 수가 줄어들었다.
최태원 LG 코치가 가지고 있는 1014경기 연속출전이나 윤학길 롯데 2군 감독이 세운 100완투도 '불멸의 기록'이 될 듯. 현역 선수 중 가장 완투를 많이 하고 있는 한화 류현진이 26번으로 35위에 올라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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