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8)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복귀전부터 홈런포다.
지난달 30일 탬파베이와 입단 계약을 맺은 지 정확히 한 달 만이다. 마쓰이는 지난해 오클랜드에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뒤 새 둥지를 찾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버텼지만, 결국 탬파베이와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보장이 안된 마이너리그 계약서에 사인했다.
마쓰이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난 지금 마이너리거다. 열심히 해서 하루 빨리 메이저리그로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해 차가운 시장 현실을 인정하고,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특히 2008년 데뷔 이후 4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주포 에반 롱고리아와 1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외야수 데스몬드 제닝스의 이탈로, 매경기 선발 라인업이 바뀌고 있다. 탬파베이가 시즌 전 야심차게 영입한 카를로스 페냐와 지명타자 루크 스캇도 타율 2할대 초반의 부진에 빠져있다.
평균자책점 3.48로 팀 평균자책점이 리그 3위지만, 12위에 머문 팀 타율(2할4푼2리)은 이를 못 따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방을 가진 마쓰이의 힘에 기대겠다는 마음이다.
마쓰이는 지난 93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10년간 뛰며 통산 타율 3할4리 332홈런 889타점을 기록했다. 2003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를 밟았고, LA에인절스(2010년)와 오클랜드(2011년)을 거쳤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2할5푼1리 12홈런 72타점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9시즌 통산 타율 2할8푼5리 173홈런 753타점을 기록중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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