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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재활을 마친 SK 에이스 김광현이 시즌 첫 1군 경기 선발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최고구속을 148㎞까지 끌어올리면서 이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김광현이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최근 선발난에 시달리는 SK로서는 천군만마를 얻게됐다.
김광현은 한계투구수와 아직은 완전치 않은 몸상태를 감안한 듯 철저히 맞혀잡는 패턴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나지완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B에서 던진 2구째 직구(시속 142㎞)가 높게 뜨는 바람에 우전안타를 얻어맞은 것. 그러나 김광현은 후속 김원섭에게 철저히 변화구 승부를 걸어 내야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김원섭에게 7개의 공을 던졌는데 6개가 모두 슬라이더였고, 1개만 커브를 구사했다. 이어 2사 1루에서 나온 김주형에게는 직구만 2개를 던져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에도 위기가 계속됐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슬라이더 3개로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3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포수 정상호가 놓치는 바람에 안치홍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에 나갔다. 이어 후속 이범호가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가 됐다. 계속해서 나지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김원섭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날 최고의 위기가 닥쳤다. 그러나 김광현은 이번에는 슬라이더 위주에서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위주로 투구패턴을 또 한번 바꾸며 김주형과 김상훈을 각각 1루수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돌려세운 끝에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까지 투구수 66개를 기록한 김광현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안타로 이닝을 끝냈다. 선두타자 박기남과 후속 이용규가 모두 안타성 정타를 때려냈으나 박기남의 타구는 2루수 정근우가 끝까지 쫓아가 잡은 끝에 1루 송구로 잡아냈고, 이용규의 타구는 3루수 최 정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투구수 79개를 채운 김광현은 6회에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