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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내년 공식 개막전을 치르지 못한다. 삼성은 두번째 턴의 3연전에서 빠지게 된다. 또한 한달 반 가량의 2연전 일정이 팀마다 생긴다.
삼성 개막 2연전 치르고 빠진다
구체적인 시행세칙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의 새로운 경기일정으로 인해 낯선 상황이 몇가지 발생하게 됐다.
그렇다면 이 타이밍에 어느 한 팀이 빠져야 한다. 삼성이 가장 먼저 빠지기로 했다. 2011년 시리즈 우승팀이기 때문이다. 그후 세번째 턴부터 어느 팀이 빠질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삼성은 개막 2연전을 치른 뒤 월요일까지 포함해 4일을 쉴 수 있다. 개막 2연전에서 투수 엔트리를 최대한 늘려 총력전을 펼 수 있는 여건인 셈이다. 물론 이처럼 투수들을 총동원해 2연전을 연승한다 해도 4일을 쉬어야하니 흐름을 이어갈 수는 없다.
한달 반 동안 2연전 일정 생긴다
8개 구단 체제하에서 그랬듯, 내년에 첫 개막 2연전을 치른 뒤 그후엔 넉달 동안 3연전 일정으로만 진행된다. 모두가 익숙한 일정이기 때문이며 3연전 스케줄은 흥행 문제와도 연결된다. 대략 7월말까지는 3연전이 계속 이어진다. 물론 한팀씩 돌아가면서 쉬겠지만 말이다.
그후 7월말부터 9월 중순까지 대략 한달 반 가량을 모든 팀이 2연전 일정만 치르게 된다. 홀수팀 체제하에서 2연전은 피할 수 없다. 2연전은 상당히 피곤한 시스템이다. 일주일 동안에 한밤중 이동안 세차례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운이 없는 팀은 예를 들면 부산 2경기-서울 2경기-광주 2경기 순의 일정을 갖게 될 가능성도 있다.
KBO 정금조 운영기획부장은 "9개 구단이 팀당 128경기를 하려면 숨어있는 문제점들이 나오는데 2연전 일정이 대표적이다. 또한 앞으로는 기존에 없던 홈 혹은 원정 9연전 일정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기존의 프로야구는 롯데를 제외하면 홈이나 원정 9연전이 없었다. 롯데는 이동거리가 먼 팀이기 때문에 먼저 요청해서 혹서기때 한차례씩 9연전 일정을 잡곤 했다. 예를 들면 한번 서울에 왔을 때 수도권을 돈 뒤 대전 정도를 거치며 9연전을 치른 뒤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는 식이다. 원정 9연전이 걸리는 팀은 피곤할 수밖에 없다.
정 부장은 "이제는 구단별로 한두 차례씩 무조건 홈 혹은 원정 9연전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가급적 공평하게 짜겠지만, 원정 9연전만 치르는 불리함을 안게 되는 팀이 나올 수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어쩔 수 없이 유불리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임시 10구단 체제는 없다
4개 구장에서 매치업이 벌어질 때 한 구단씩 쉬게 되는데, 팀당 6번 정도씩 휴식일을 갖게 된다. 팀마다 3연전 일정때 쉬는 경우가 4차례, 2연전 일정때 쉬는 사례가 2차례가 될 것이라고 정 부장은 설명했다.
팀당 경기수를 축소하지 않기 위해 팀당 136경기 체제를 고려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럴 경우 빠듯한 일정 때문에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가 시즌 막판에 편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선택되지 않았다. 9구단 체제로 몇년을 버텨야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한 진행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상무, 경찰청, 고양 원더스 같은 팀들을 끌어들여 임시 10구단 체제로 운영하는 것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았을까. 애초에 검토의 대상이었던 건 맞다. 하지만 비용 측면과 경기의 품질 문제를 감안해 채택되지 못했다.
임시로 이들 팀들 가운데 한팀을 끌어들일 경우 팀당 144경기까지도 가능하다. 하지만 상무나 경찰청의 경우 홈구장이 없는 팀들이다. 시즌 144경기를 모두 원정으로 치러야한다. 게다가 이들을 포함시키는 비용을 결국엔 기존 회원사들이 감당해야 한다. 너무 파행적인 형태가 되기 때문에 불합리한 파장과 고민만 남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