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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4번 타자 출전.
강민호도 다쳤다. 지난 10일 부산 KIA전 8회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결국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문제는 롯데에 4번을 칠 타자가 없다는 것. 전준우와 손아섭이 있긴 했다. 그러나 4번으로 이동배치는 쉽지 않았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전준우는 변화에 민감한 편이다. 손아섭도 4번으로 배치할 경우 부담을 많이 느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황재균은 별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한 방도 있다"고 했다.
양 감독과 내기를 걸기도 했다. 황재균이 단타나 타점을 올릴 경우 10만원을 받기로 했다. 또 경기에 이길 경우 50만원을 받기로 했단다.
황재균이 "주자 3루일 경우 안타 하나 치면 돼죠?"라고 묻자, 양 감독은 "아니야. 4번 타자는 희생플라이 하나만 날리면 돼"라고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두산 역시 오장훈을 4번 타자로 깜짝 기용했다. 김동주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빠졌다. 또 최준석은 올 시즌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황. 두산 김진욱 감독은 "오장훈이 4번을 칠 수 있는 펀치력이나 자질은 있는 선수"라고 했다.
두 팀은 최근 좋지 않다. 특히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객관적인 전력 자체가 다운그레이드된 상황이다. 결국 '깜짝 4번 타자'라는 동병상련의 카드를 내밀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