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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행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김선우는 취재진에게 "내가 작년과 달라진 것이 무엇인지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투구폼이 달라졌고, 제구력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말에 김선우는 "이런 질문은 우리 후배들은 물론 상대팀 타자에게도 한다. 부진의 원인을 찾고 있는 과정인데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 변명처럼 들릴 것이다. 굳이 얘기를 하자면 작년에는 초구 또는 2구에 치라고 던졌는데, 올해는 초구부터 안 맞으려고 완벽하게 던지려고 하고 있다. 이것이 문제다"라고 했다.
마인드 측면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무릎과 팔꿈치 통증은 고질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될 수 없다. 김선우는 "작년에는 솔직히 (고참으로서)책임감과 의무감보다는 내 공을 던지는데 집중했다. 그런데 올해는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다"며 "물론 후배들과 이야기하고 팀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나의 본업이다. 그런데 진짜 본업도 잘 따라가 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실 김선우의 부진을 바라보는 후배들의 마음도 편치 않다. 2군서 컨디션을 회복중인 임태훈은 이날 김선우를 보더니 "(2군에 와서)함께 해요"라며 농담을 하면서도 "사실 선배님에 대해 마음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나의 롤모델이시지 않습니까"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선우는 현재 '열린 마음'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물론 김진욱 감독의 신뢰도 변함이 없다. 현재로서는 컨디션 회복의 계기를 하루빨리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선우는 오는 22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등판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