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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27)에 이어 박희수(29)마저 전열에서 이탈됐다. SK의 필승계투조가 무너졌다. 확실히 비상이다.
21일 인천 SK와 롯데의 경기 전 SK 이만수 감독은 "정우람이 왼팔 이두근염, 박희수가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했다.
두 선수는 앞으로 10일간 1군에 올라올 수 없다. 부상에 대한 정확한 상태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앞으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SK는 20일 현재 팀타율 2할5푼4리로 최하위. 그동안 김광현 송은범, 로페즈 등의 부상으로 선발진도 불안정했다. 하지만 33승1무24패로 2위 넥센과 3게임 차 선두. 엄정욱 박희수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의 힘 때문이었다. 때문에 두 선수의 이탈은 SK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SK의 대안은?
SK 이만수 감독은 "핵심 2명이 빠져 투수운영을 완전히 새롭게 해야 한다. 그동안 불펜투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이제 선발 투수들이 해줄 차례"라고 했다. 선발진에 대한 비중을 높이겠다는 의미.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얼굴(투수)을 발굴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감독의 바람대로 될 지는 알 수 없다.
다행인 것은 SK 선발진이 어느 정도 틀을 잡았다느 것이다. 지난 2일 1군에 복귀한 에이스 김광현은 6월에만 4승을 올렸다. 또 기존의 마리오, 윤희상과 함께 새로 영입한 용병 부시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선수다. 5선발 자리는 비어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송은범이 가파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불펜피칭 30개, 라이브피칭)실전과 같은 조건으로 하는 투구연습) 30개를 소화했다. 늦어도 7월 초까지 복귀가 가능하다. 이 감독은 "중간계투진은 엄정욱과 이재영을 주축으로 상황에 맞게 투수들을 투입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타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뒷문까지 흔들리면 SK는 진퇴양난에 빠질 수 있다. 지금까지 강한 투수진이 타격의 약점을 충분히 메울 수 있었다면, 이젠 선발투수진이 약한 뒷문과 타격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리 수 있는 상황이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공동 5위 두산과의 승차는 4게임에 불과하다. 일단 두 선수가 없는 10일을 버텨야 한다. 그러나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