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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만났다.
한 템포 빠른 KIA의 필승의지
KIA는 기로에 섰다. SK전 이전까지 58경기를 소화한 시점. 반환점을 돌기 전에 반전의 계기 마련이 필요하다. 정 안될 경우 자칫 올시즌을 포기하고 리빌딩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 타선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통해 조영훈을 영입했다.
3-2로 역전에 성공한 5회 무사 2루에서 김원섭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이범호의 땅볼로 4-2를 만들었다. 후반 이전에 반드시 리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한 템포 늦춘 SK의 만만디 작전
SK 이만수 감독은 경기전 "박희수 정우람이 있을 때는 선발이 5이닝만 막아도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성 준 코치를 통해 선발투수들에게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외국인 투수도 마찬가지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계투구수까지 최대한 길게 끌고 가 불펜 의존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
SK는 KIA와 반대로 한템포 느리게 움직였다. 선발 부시를 7회 1사후 2루타를 맞고서야 교체했다. 광주구장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지만 투구수는 결국 100개(103개)를 넘겼다. 이재영의 깜짝 호투로 예상 밖으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불펜이 불안한 만큼 공격에서도 가급적 넉넉한 초반 리드가 필요했다. 초반 작전을 통한 1점 내기보다는 대량 득점 가능성을 택했다. 2,3회 병살타 2개가 나왔지만 2-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 박정권에게 강공을 맡겼다가 3이닝 연속 병살타를 당하고 말았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타자였기에 번트보다는 대량 득점의 가능성에 베팅을 한 선택이었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