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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시즌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삼성이 지난달 20일 드디어 4위로 올라섰다. 한 번 탄력을 받자 거침이 없었다. 드디어 지난 1일, 올시즌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섰다. 그래프를 그려 보면, 정말 가파른 상승 곡선이다. '될 놈은 된다'는 말이 떠오를 정도다.
류 감독은 이런 시선이 못내 아쉬웠나보다. 그는 "주변에서 그런 소리를 들었다. 프로야구의 흥행을 위해서 지금까지 밑에 있었냐고 하더라"며 "우리가 1위로 올라오니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남의 속도 모르고…"라며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오른 1위 자리에 안주할 생각은 없었다. 류 감독은 "시즌이 3분의 1 남았을 때까진 가봐야 안다. 그때까지도 지금처럼 박빙의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찾은 것일까. 그는 "앞으로는 우리가 게임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다른 팀은 신경쓰지 않겠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5경기에서 매번 위닝시리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