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 자이언츠 올시즌 성적도 라이벌

최종수정 2012-07-05 14:44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사이 만큼이나 뜨거운 앙숙 관계가 있다. 서부 명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두 팀은 연고지를 뉴욕에 두고 있던 19세기말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다. 지난 58년 다저스가 브루클린에서 LA, 자이언츠가 맨하탄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홈을 옮긴 이후 라이벌 의식은 더욱 깊어졌다.

하지만 라이벌 관계가 지속될수록 성적이 올라가고 우승 회수도 많아져야 함에도 불구, 최근 성적만 놓고 본다면 두 팀은 동부지구의 양키스나 레드삭스에 뒤졌던게 사실이다.

1992~2011년까지 최근 20년 동안 4팀의 우승 회수를 보면 양키스 5번, 레드삭스 2번, 자이언츠 1번이며, 다저스는 한 번도 없었다. 다저스는 지난 88년 월드시리즈 제패 이후 23년 동안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그런데 올시즌 서부지구 두 명문의 약진이 심상치가 않다. 우선 그동안 성적상으로는 보이지 않던 두 팀의 라이벌 관계가 회복된 모습이다. 5일(한국시각) 현재 다저스는 46승3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자이언츠는 다저스에 반 게임차 뒤진 2위. 다저스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달렸던 자이언츠를 제쳤다.

이날 현재 팀타율은 자이언츠가 2할6푼2리, 다저스가 2할5푼이다. 팀홈런은 자이언츠가 48개, 다저스는 46개. 팀평균자책점은 자이언츠가 3.43, 다저스가 3.29다. 즉 투타 전력이 엇비슷할 뿐만 아니라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도 비슷하다. 타선보다는 마운드가 강한 팀들이다.

자이언츠는 버스터 포시, 멜키 카브레라, 앙헬 파간 등이 간판타자들인데 장타력보다는 정확한 타격을 자랑한다. 다저스는 매트 켐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중이고, 또다른 간판 안드레 이디어도 옆구리 부상으로 5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상황이 좋지 못하다.

반면 투수진은 두 팀 모두 리그 정상급을 자랑한다. 자이언츠는 매트 케인, 라이언 보겔송, 매디슨 범가너, 배리 지토, 팀 린스컴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탄탄하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셔와 크리스 카푸아노의 원투펀치에 마무리 켄리 얀센이 안정적이다.


6월 한때 7연패에 빠지기도 했던 다저스는 최근 마운드가 안정을 찾으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자이언츠는 5일 워싱턴까지 최근 5경기서 1승4패로 주춤하고 있지만, 그리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두 팀이 라이벌로 불릴 정도로 치열한 지구 우승 경쟁을 펼쳤던 마지막 시즌은 지난 2004년이다. 그해 다저스는 자이언츠를 2경기차로 제치고 지구 1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자이언츠는 91승71패의 호성적으로 거두고도 와일드카드 마저 놓치며 탈락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올해 두 팀 모두 가을잔치에 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명과 암이 갈릴지 시즌 끝까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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