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베테랑 선발투수 댄 해런이 데뷔 10시즌 만에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LA 에인절스 구단은 6일(한국시각) 해런이 허리근육통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해런이 부상자 명단에 든 것은 2003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처음이다.
이번 DL명단 등재는 해런의 요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로 나와 6승8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하고 있는 해런은 최근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5경기에서는 3승2패를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이 무려 8.67이나 됐다. 지난 4일 클리블랜드전에서도 해런은 4⅓이닝 동안 9안타(1홈런)으로 7실점(6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패전을 기록했다. 이 경기 후 해런은 LA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에게 "몸을 추스를 때가 된 것 같다"며 재활을 요청했다.
해런의 허리부상은 이미 스프링캠프부터 이어져오던 증세다. 해런은 "근육의 염증때문에 생긴 부상인데,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면서 "사실 통증은 참아낼 수 있다. 지난 8~9년 동안에도 통증을 이겨내며 던져왔다. 지금도 내 마음은 '던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몸이 '그러면 안된다'고 신호를 보내오고 있다"고 자신의 상태를 털어놨다.
이어 해런은 "지금처럼 70% 정도 밖에 안되는 몸상태로 계속 던지는 것보다는, 잠시 한 발 물러서서 100%의 몸상태를 만들고 난 뒤 다시 뛰는 게 더 좋을 것라고 판단했다. 감독에게도 몸상태가 안좋은 상태에서 앞으로 16번 선발로 나가느니, 100%의 몸상태로 14번 선발을 하는게 팀을 위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며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임을 밝혔다.
해런은 2003년 데뷔 후 올해까지 10시즌 동안 총 283경기에 선발등판해 총 1803⅔을 던지며 시즌마다 평균적으로 180⅔ 이닝씩 소화해왔다. 메이저리그 통산기록은 113승92패 평균자책점 3.66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