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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선수의 몫이다.
오랜만에 희망적인 시점이다. LG는 5일 외야수 이대형과 투수 이승우를 1군에 올렸다. 예정대로라면 외야수 이진영도 곧 1군에 복귀한다. 이진영의 컴백은 특히 LG에게 중요하다. 이진영은 한달여전 오른쪽 햄스트링 파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었다. 이후 일본에서 2주 가까이 재활치료를 한 뒤에 최근엔 2군 경기에서 홈런과 안타를 터뜨리며 복귀 신호탄을 쐈다. 이진영의 가세로 LG 라인업에 무게감이 더해질 것이다. 그동안 전력 이탈 소식만 들리던 LG에 드디어 플러스 요인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오른손 골절 부상을 한 봉중근도 곧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몇몇 야구 관계자들은 LG에 대해 "그동안 김기태 감독이 원맨쇼를 펼치면서 팀을 이끌어온 것 같다. 김기태 감독이 아니었다면 LG는 지금과 같은 성적에도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감독 홀로 끌고나가기엔 한계가 있다. 이제부터는 선수들이 팀을 끌어줘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선수들이 힘을 짜내야 할 시기다. 여기서 더 밀리면 LG는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베테랑들은 집중력을 더 발휘해야 하며, 젊은 선수들은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라도 과감한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 마침 복귀하는 선수들이 있으니 시즌 초반의 '으쌰으쌰' 분위기를 다시한번 끄집어내야 한다.
LG는 전력을 감안했을 때 4강에 가긴 쉽지 않다. 설령 못 가더라도 관계 없다. 너무 밀리지 않으면서 8월 중순 이후까지 계속해서 가능성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성공한 한시즌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출발점부터 LG는 차포마상 다 떼인 팀이었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