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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한화의 중심타선을 지켜오던 장성호가 1번 타자로 깜짝 출격명령을 받은 것이다.
장성호가 톱타자로 나선 것은 KIA 소속이던 2009년 6월 23일 광주 SK전 이후 3년 만이다.
한 감독은 이날 경기 시작 전 코치진의 타순 라인업을 보고받으면서 자신도 살짝 놀랐다. 장성호의 이름 라인업 최상단에 떡하니 올라있었던 것이다.
"뭐야? 이렇게 하자는 거야?" 한 감독의 질문에 코치진은 "현재로서는 이게 답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한 감독도 곰곰이 생각해보니 코치진의 말이 맞는 것 같아 승락을 할 수 밖에 없었단다.
한화는 올시즌 톱타자 부재로 고생을 하고 있다. 시즌 중반을 넘었지만 여태 고정 톱타자를 찾히 못했다. 고정 멤버였던 강동우가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가는 등 흔들렸다. 그동안 양성우 고동진 등을 실험했지만 만족스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고동진은 7일 SK전에서 1번 타자로 출전했다가 1회 첫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한다는 것이 투수 앞에 갖다주는 바람에 한 감독을 실망시켰다.
어떻게 해서는 톱타자가 살아나가 주는 게 절실했던 한화로서는 톱타자로 나와도 주눅들지 않고 살아가갈 확률이 높은 장성호라도 써볼 수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장성호는 7일 현재 출루율 0.381로 팀 내에서 김태균(0.489) 다음으로 좋았고 볼넷도 3번째 많은 37개를 골라내며 선구안도 훌륭하다.
한 감독은 "톱타자로 출루했다고 도루까지는 바라지 않으니 제발 살아나가줬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