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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
주포 김동주의 부상이 치명적이다. 김동주는 또다시 햄스트링 통증이 악화돼 17~19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와의 3연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동주는 지난 14일 인천 SK전에서 7-8로 뒤진 8회 2사 1,3루서 3루쪽으로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질주를 하다 통증이 재발했다. 지난달 21일 잠실 넥센전에서 베이스러닝 도중 다친 그 부위다. 1점차에 3루에 주자가 있었으니, 내야안타를 만들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뛸 수 밖에 없었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위험성이 높고, 재활 후에도 꾸준한 관리를 요한다. 지난 12일 1군에 복귀한 후 김동주는 러닝을 하는데 있어 계속해서 신중을 기하고 있다. 사실 김동주의 햄스트링은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1군 복귀후 햄스트링 상태를 묻는 코칭스태프의 물음에 김동주는 "상태는 90% 정도이다. 뛸 수 있다"며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김 감독은 "동주가 스스로 90%라고 말한다면, 진짜 아픈 것이다. 굳이 무리시킬 필요는 없다"고 했다. 어쨌든 김동주가 전반기 동안 부상 때문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두산 공격력 저하의 큰 원인이 됐다.
팀내 최다 홈런이 4개
테이블 세터의 혼란
올해 붙박이 톱타자가 없다는 것도 큰 문제다. 지금은 이종욱이 1번을 치고 있다. 최주환이 한달여간 톱타자를 맡았지만, 컨디션이 떨어져 이종욱으로 교체됐다. 6월 한 달 동안 최주환은 타율 2할8푼4리, 1홈런, 7타점, 11득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지만, 7월 들어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종욱이 돌아왔지만, 아직 2할대 초반의 타율에 머무르고 있다. 또다른 테이블 세터인 정수빈은 들쭉날쭉한 타격으로 타순이 고정돼 있지 않다. 김 감독은 정수빈에 대해 "방망이가 신통치 않지만, 수비에서는 팀공헌도가 높다"고 칭찬한다. 그러나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도루왕 오재원은 무릎이 좋지 않아 출전이 불규칙한 상황이다. 1~2번 타순에서 출루율이 저조하니 중심타선의 효율이 떨어지고 기동력을 크게 살리지 못하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