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연패탈출의 일등공신은 이호준이다.
그러나 좋은 부상이었다. 이호준이 제대로 스윙을 하고 있다는 증거였기 때문이다. 이호준은 "몸이 안아픈 데가 없었다.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면 2시간은 누워있어야 했다"면서 "아픈 곳이 전부 왼쪽이다. 팔, 허리, 골반, 다리 등 모두 왼쪽이 아팠다"고 했다. 하체를 이용하는 타격폼으로 바꾸고 왼쪽을 닫아놓고 스윙을 하면서 생긴 현상. 안쓰던 부위에 힘이 들어가다보니 무리가 생겼다.
통증이 심해지면서 왼쪽이 받쳐주지 못하고 엉덩이가 빠지면서 치게 되자 제대로된 스윙을 하지 못하게 됐다. 장타는 물론 안타도 줄어들었다. 이만수 감독이 연패의 힘든 상황에서도 이호준에게 휴식을 준 것은 이호준의 완벽한 부활을 위해서였다.
그 아쉬움을 바로 다음날 홈런으로 날려버렸다. 안타도 하나 추가했고, 볼넷도 2개나 얻어낸 이호준은 이후 두산과의 경기서도 맹타를 이었다. 선발 복귀후 4경기서 12타수 8안타로 타율이 무려 6할6푼7리. 홈런도 2개나 터뜨렸다.
이호준의 맹타와 팀의 3연승은 중심이 살아야 팀이 산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침체됐던 타격의 상승세로 인해 SK는 김광현 마리오 등이 복귀하는 후반기에 더욱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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