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배수의 진을 쳤다.
에이스 윤석민을 불펜 투수로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윤석민은 17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 서재응에 이어 7회부터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0-2로 뒤진 시점. KIA 벤치로선 역전을 위한 승부수였다. 18,19일 두산전을 끝으로 KIA는 전반기 일정을 마감한다. 장마와 북상중인 태풍으로 이틀간 광주 지역에는 비 예보가 있다. 변수를 두루 감안한 조치였다.
윤석민은 이틀전인 15일 대구 삼성전에 11일만에 선발 등판했다. 너무 오랜 공백 탓인지 1⅓이닝 만에 5안타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37개를 던졌다. 선동열 감독은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윤석민도 "팀에 미안하다"고 말한 바 있다. 윤석민의 구원등판은 올시즌 처음. 지난해 9월1일 사직 롯데전이 마지막 불펜 등판이었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