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신' 사사키, "선동열 130㎞? 이길 자신 있다"

기사입력 2012-07-19 18:16


넥센타이어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 2012를 하루 앞둔 19일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레전드 올스타 기자회견이 열렸다. 장훈, 김성근 단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07.19/

"130㎞를 던졌다고 들었다. 선동열에게는 지지 않겠다."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는 일본 최고의 마무리투수다. 지난 97년 일본프로야구에서 뜨거운 구원왕 경쟁을 펼쳤던 선동열에 대해 "볼이 정말 좋았던 선수"라는 짧은 말로 설명을 대체했다. 사사키와 선동열이 마무리가 아닌 선발로 만난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를 앞두고 1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팀 단장을 맡은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 감독을 맡은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과 선수 대표로 이종범이 참석했다. 일본팀은 장훈 단장과 후지타 타이라 감독, 선수로는 사사키 가즈히로와 기요하라 가즈히로가 참석했다.

한국과 일본은 영원한 라이벌이지만, 사실 그 격차가 컸다. 하지만 한국의 계속된 국제대회에서의 선전으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장 훈씨는 "일본은 고등학교가 4000개 이상인데 한국은 50개 정도로 차이가 크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야구의 실력은 이제 비슷하다. 톱클래스 선수들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한일 프로야구가 50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 프로야구 출범 31년 만에 이런 시합을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고, 양국 야구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기회가 계속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인식 위원장은 "일본과는 91년 한일 슈퍼게임 이후 세차례 경기가 있었다. 슈퍼게임이라는 대회를 통해 한국야구가 많이 발전했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 레전드들이 경기를 하게 된 것, 앞으로도 잘 지속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참가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했다. 선발로 나서게 된 사사키는 KIA 선동열 감독이 불펜피칭에서 130㎞에 가까운 공을 던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사실 연습을 별로 못했지만, 언제나처럼 잘 던지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선동열에게는 지지 않겠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통산 525홈런을 친 기요하라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고교선발로 온 뒤 25년 만에 한국에 왔다. 그땐 안타를 치지 못했는데 이번엔 꼭 홈런을 치겠다"며 "오늘 아침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몸상태가 좋다"며 웃었다.

참가 선수 중 가장 최근에 은퇴한 이종범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종범은 "올해도 선수로 뛰려고 3월까지 연습했는데 이렇게 레전드 매치에 오게 됐다. 연습은 딱 이틀 했다. 그래도 3월까지 운동했으니 꼭 잘 하겠다. 사사키의 공을 꼭 치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구와 시타는 양팀 단장이 할 예정이다. 일본팀 단장인 장 훈씨가 시구자로 나서고, 한국팀 단장인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이 시타를 할 예정이다. 경기는 SBS ESPN에서 생중계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넥센타이어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 2012를 하루 앞둔 19일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레전드 올스타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사키 가즈히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07.19/

넥센타이어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 2012를 하루 앞둔 19일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레전드 올스타 기자회견이 열렸다. 왼쪽부터 사사키 가즈히로, 기요하라 가즈히로, 후지타 타이라, 장훈, 김성근, 김인식, 이종범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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