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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뚝 힘줄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 출처=메이저리그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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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텍사스에 경고등이 켜졌다.
베테랑 우완 선발 콜비 루이스(33)가 오른팔뚝 힘줄 파열로 시즌을 접었다. 루이스는 이번주 내로 ?어진 힘줄을 재건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대에 오르면 올시즌은 더 이상 뛸 수 없다. 루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에게 "완전 회복돼 빅리그 마운드에 서기까지 9~12개월쯤 걸린다고 한다. 나와 가족 뿐 아니라 팀동료, 구단에 무척 실망스러운 일이다. 할 말이 없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루이스는 올스타전 이전부터 팔뚝에 문제가 있음을 감지했다. 지난달 24일 콜로라도전 4이닝 7실점 부진 후 불편함을 느꼈다. 잠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 등판을 자제했다. 거의 한달만인 지난 19일 오클랜드 전에 선발 등판을 재개했다가 결국 탈이 났다. "이전에도 미세한 파열이 있다는 걸 알았다. 수년전 일본에서도 피칭 과정에서 있었던 현상이고 조금 쉬면 통증이 없어져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오클랜드 전에 앞서 불펜 세션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3회까지도 괜찮았는데 4,5회부터 이상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8픽으로 텍사스에 입단한 대형 유망주 출신. 2003년 10승을 기록했지만 강력한 구위에 비해 제구 불안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급기야 2006년부터 디트로이트, 오클랜드 등으로 트레이드돼 저니맨 생활을 했다.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선 지난 2008년. 일본 히로시마 진출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제구 불안을 극복했다. 영점 조준을 마친 그는 센트럴리그 2년 연속 탈삼진 1위에 오르며 독보적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0년 친정 텍사스로 복귀한 후 2년 연속 200이닝 이상과 두자릿 승수를 올리며 주축 선발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가을 큰 경기에 강했다. 플레이오프 8차례 등판에서 50이닝 동안 4승1패, 평균자책점 2.34. 특히 지난 2010년 ALCS 6차전에서 양키스를 물리치며 텍사스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핵심 선발의 부상 이탈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1위 텍사스에 비상이 켜졌다. 라이벌 LA에인절스가 호시탐탐 선두를 노리고 있는데다 오클랜드마저 최근 9승1패로 크레이지 모드다. 2위 그룹과 5게임 차 이상으로 앞서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가을도 미리 걱정이다. 포스트시즌에서 베테랑 루이스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숙원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루이스 공백 메우기는 필수다. 트레이드 마감 기한을 일주일 쯤 남긴 시점. 시장에서 급히 선발 구하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텍사스 존 다니엘 단장은 "(트레이드 여부는) 상황에 달렸다"면서도 "시장을 체크하고 있고 타 팀과도 협상중"이라며 물색 중임을 시사했다.
루이스는 올시즌 105이닝을 던지며 6승6패, 평균자책 3.43을 기록중이다. 팀 내 선발 중 맷 해리슨, 다르빗슈 유에 이어 3번째 성적. 93개의 탈삼진을 잡는동안 볼넷은 단 14개만 내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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