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라이벌전은 뜨거웠다. 올시즌 정규이닝 최장시간 경기에 11분이 모자랐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은 경기 시작 4시간21분 만인 오후 10시51분에 두산의 13대11 승리로 종료됐다. 난타전이었다. 두산은 14안타, LG는 13안타를 쳤고, 4사구는 양팀이 8개씩을 주고 받았다.
이날 경기는 정규이닝 기준으로 올시즌 두번째 최장시간 경기다. 최장시간 경기는 지난 4월24일 광주 KIA-한화전이었다. 당시 경기는 4시간32분 혈투 끝에 16대8로 한화가 승리했다.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두산 김진욱 감독은 경기 후 "후반기 첫 스타를 잘 끊었다. 장타가 많이 나와줘서 기분이 좋다"며 "초반에 잃은 점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뒷심으로 만회해준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패장이 된 LG 김기태 감독은 "비록 졌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점은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