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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최향남이 이름 그대로 한국 야구에 진한 향기를 남겼다.
특히 이날 세이브는 최향남 개인 뿐만 아니라 한국야구 전체에도 뜻깊은 기록이었다. 종전 한화 송진우가 갖고 있던 41세 3개월 15일의 최고령 세이브기록을 경신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됐기 때문이다. 1971년 3월 28일생인 최향남은 이날이 정확히 41세 3개월 27일이 되는 날이다. 이날 세이브를 달성해 종전 송진우의 기록을 12일 차이로 갈아치웠다. 더불어 앞으로 최향남이 세이브를 기록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이 쓰여지게 된다.
파란만장한 여정이었다. 90년 KIA 전신인 해태에 첫 입단한 최향남은 97년 LG이적 후 2004년 3월 KIA에 재입단했다. 그러나 그해 10월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돼 KIA를 떠났던 최향남은 다시 7개월 만인 2005년 5월에 또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개인훈련을 하던 최향남은 올해 시즌 중 다시 KIA와 계약했다. 90년 이후 무려 네 번째 재입단이었다. 연봉 7000만원에 KIA의 일원이 된 최향남은 지난달 17일 1군에 합류한 뒤 단숨에 팀의 필승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신기록을 달성한 최향남은 "앞서 기록을 달성해 내 목표가 되어준 송진우 선배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보직에 상관없이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