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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절대 안정권이 아니다."
지난해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양 감독 부임 후 시즌 초반 헤매던 롯데. 4월19일부터 열린 한화와의 대전 3연전에서 1무2패를 기록, 꼴찌로 떨어지며 엄청난 질타를 받아야 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처지던 한화에 맥없이 패하자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것이다.
올해는 그 충격이 더하다. 현재 한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사실상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기 힘든 상황. 많은 전문가들이 후반기 시작 전 "이렇게 치열한 순위싸움이 펼쳐질 때 하위팀과의 경기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하거나 연패를 당하게 되면 그 충격은 어마어마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단순히 패수가 늘어나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경쟁팀들이 한화를 만나 승리를 챙기는 것을 계산해야 한다. 여기에 다른 팀에 연패를 당하는 것 보다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후반기가 시작되자마자 롯데가 그 희생양이 됐다.
문제는 앞으로 더 힘든 일정이 롯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폭염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체력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경쟁팀들과의 일전이 계속 이어진다. 당장 주말 두산, 다음 주중 KIA와 부담스러운 3연전을 치러야 한다. 이어 기다리고 있는 상대는 1위 삼성이다. 다가오는 9연전이 올시즌 롯데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일단은 26일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중요해졌다. 1경기라도 잡고 두산을 만나야 마음의 부담을 털어낼 수 있을 듯. 만약 반대 상황이 펼쳐진다면 롯데에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