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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최근 트레이드 루머에 휘말리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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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추신수는 트레이드될 것인가.
최근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대형 빅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클리블랜드 추신수도 트레이드설에 휘말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이 타격과 수비가 좋은 외야수를 얻기 위해 클리블랜드와 추신수를 놓고 트레이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추신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로에 가깝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클리블랜드가 최근 성적이 곤두박질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한국시각으로 1일 오전 5시(현지 동부시각 31일 오후 4시)다.
31일(이하 한국시각)에는 필라델피아의 왼손 투수 클리프 리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라이언 뎀스터, 알폰소 소리아노 트레이드를 놓고 한창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추신수에 대해서도 클리블랜드가 텍사스, 피츠버그 등 몇몇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는 지역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추신수가 트레이드되지 않는다는 법도 없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팀간 카드가 맞아 떨어져야 이뤄지는 법이다. 소문 또는 언론 보도만 가지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추신수 트레이드를 조심스럽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다.
추신수는 올해가 메이저리그 풀타임 5번째 시즌이다. 클리블랜드가 만일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려 한다면 추신수를 다른 팀에 보내고 유망주를 받는 트레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어차피 가을잔치에 나가지 못할 바에야 추신수를 시장에 내놓고 장기적 플랜에 따라 유망주를 데려오는게 낫기 때문이다. 더구나 추신수는 내년 시즌 연봉이 치솟을 것이 분명하다. 올해 49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추신수는 여전히 연봉조정자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활약을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간다면 몸값이 클리블랜드 구단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오를 수 밖에 없다. 섣부른 전망이기는 하지만, 추신수와 비슷한 경력을 지닌 선수들의 사례를 보면 연봉조정 절차를 통해 800만~1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기 때문에 클리블랜드로서는 일찌감치 트레이드를 선택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추신수에 대한 '소유권'은 여전히 클리블랜드가 가지고 있다. 내년 시즌까지는 추신수의 의지와 상관없이 트레이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가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려 한다면 추신수를 데리고 있어야 한다. 추신수는 투타에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이며, 클리블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가을잔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선수라는 이야기다.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최소 1년 동안 트레이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성급하게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가 후회하는 사례가 많았음을 감안하면 추신수는 올시즌 계속해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트레이드라는 것이 본래 예상을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추신수가 그동안 보도를 통해 언급됐던 텍사스나 피츠버그로 전격 트레이드될 수 있음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추신수는 최근 자신의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신경쓰지 않는다. 트레이드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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