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8일 오카다 감독이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카다 감독은 지난해 박찬호와 이승엽, 올시즌 이대호가 뛴 오릭스에서 2009년 말부터 지휘봉을 잡아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친숙한 인물이다.
하지만 성적부진이 오카다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오릭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7억엔(약 105억원)의 거액을 투자,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인 이대호를 영입하며 우승에 도전했으나 17일까지 50승10무70패로 퍼시픽리그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야심차게 영입한 이대호는 홈런, 타점 등 타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에이스 투수 가네코 치히로와 3할타자 사카구치 도모타카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한편, 오릭스는 오카다 감독과의 계약이 올시즌 후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감독을 찾아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 감독이 와도 올시즌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이대호의 팀내 입지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