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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를 치르는 감독대행의 신분이었지만, 사실상 생애 처음 감독으로 경기를 치른 소감은 어땠을까.
그래도 감독 신분으로 치르는 첫 경기인데 부담되거나 떨리는 마음은 없었을까. 김 감독대행은 "우리가 17일 한화를 상대로 13개의 삼진을 당했다. 여기에 LG 선발 리즈의 공이 최근 매우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은 했다"면서도 "결국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빠른 발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뛸 것을 주문했는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이날 서건창과 강정호의 빠른 발을 앞세워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나갔다.
김 감독대행은 수석코치 신분 때는 덕아웃에서 선수들과 얘기도 많이 나누고 유쾌하게 장난도 치는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김 감독대행은 "위치가 사람을 만든다고, 너무 긴장한 티를 낼 수도 없고 장난스럽게 보이는 것도 걱정이 돼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 감독대행은 "코치 생활을 오래하며 '감독이 즐겁게 경기를 치르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 1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이기고 지는 문제를 결정하는 자리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프로야구 감독님들이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밝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