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준PO) 1,2차전에서 두산과 롯데는 비슷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과거 두 팀의 준PO 역사와 선발 투수의 컨디션을 고려하면 두산의 우세를 예상해 볼 수도 있다. 지난 2009~2010년 준PO를 돌이켜 보면 이번에도 두산은 승운을 기대한다. 2009년 두산은 잠실 1차전서 패한 뒤 2차전을 승리했고, 여세를 몰아 원정지 부산에서 2연승을 하며 PO에 진출했다. 2010년에는 시리즈 역전이라는 '기적'을 만들었다. 잠실 1,2차전을 모두 내준 후 3~5차전을 쓸어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발 투수의 컨디션에서도 두산 이용찬이 롯데 사도스키보다 다소 유리해 보인다. 시즌 막판 사도스키가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인 반면 이용찬은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구위를 유지했다. 공교롭게도 두 투수 모두 올시즌 상대에게 완투승 경험이 있다. 사도스키는 5월26일 잠실 두산전에서 9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다. 롯데를 상대로 이용찬은 8월25일 8이닝 2실점 완투패를 안았고, 9월11일에는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올렸다. 두 경기 모두 사직구장에서 기록한 것으로 사도스키보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용찬에게 사직구장은 '제 집'과 다름없다는 의미. 반면 사도스키는 홈인 사직에서 16경기에 등판해 6승5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까지 5전3선승제의 5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3차전 승리팀이 모두 시리즈를 가져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