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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는 SK에 2:1로 패배했습니다. 경기가 종료된 후 빠른 투수 교체가 패인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단 1득점만으로 승리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였습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의 고민은 중심 타선을 구성하는 것조차 힘겹다는 것입니다. 특히 5번 타자로 기용할 선수가 마땅치 않습니다. 강민호는 페넌트레이스 후반 부상으로 고전하더니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송구를 얼굴에 맞는 부상으로 인해 준플레이오프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회초 대타로 투입되었지만 실전 감각을 되찾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박종윤이 5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실망스러웠습니다. 6회초 1:1 동점이 된 후 1사 1, 3루 기회에서 2구 연속 스퀴즈를 시도하려다 실패한 뒤 볼 카운트 1-1에서 대타 박준서로 교체되었습니다. 벤치의 강공 지시에도 불구하고 박종윤은 소극적으로 일관했습니다. 준플레오프 4차전에서 롯데가 2:0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 2루에서 희생 번트도, 페이크 번트 슬래시도 모두 실패한 후 삼진으로 돌아선 뒤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박종윤이 5번 타자답게 강공으로 임해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면 어제 경기는 롯데의 역전승으로 귀결될 수도 있었습니다.
양승호 감독은 어제 경기 종료 이후 인터뷰에서 선발 라인업을 손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선수들 중에 중심 타선에 기용될 만한 선수는 꼽기 어렵습니다. 기존의 중심 타선이 해주지 못하면 롯데의 고전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2차전에서 롯데의 중심 타선이 살아나지 못하면 의외로 플레이오프는 빠르게 끝날 수도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