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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끝내고 싶다. 하지만 매경기 방심하지 않겠다."
류 감독은 장원삼에게 6회까지만 맡겼다. 7회부터는 고든 정현욱 차우찬을 차례로 등판시켰다. 그는 "컨디션 점검 차원이었다. 우리에겐 던지고 싶어하는 투수들이 많다. 차우찬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긴 했어도 힘이 많이 붙은 모습이다. 오늘 던진 걸 보면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쉽게 2승이다. 지난해 4승1패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페이스와 똑같다. 류 감독은 지난해보다 시리즈를 빨리 끝낼 자신감이 있냐고 묻자 "빨리 끝나면 물론 좋다. 하지만 경기는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른다. 매게임 방심하지 않고 잡을 게임은 확실히 잡겠다"고 답했다.
마리오의 강판 시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진갑용에게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 작전이 걸렸는데 그게 안타가 되면서 마리오가 흔들렸다. 배영섭에게 몸쪽 승부를 하다가 가운데로 들어갔다. 실투였다. 채병용은 몸이 좀 늦게 풀리는 편이라 최영필을 먼저 준비시켰는데 최형우한테 만루홈런을 맞을 줄 몰랐다. 거기서 끝났다"고 했다.
타선 침체는 여전히 풀지 못한 고민이었다. 그는 "상대 선발이 좌완 장원삼이기 때문에 변화를 줬다. 그런데 변화를 줬는데도 잘 치지 못했다"며 "일단 내일 2시에 선수들과 간단히 미팅하면서 이야기할 건 하겠다. 1,2차전은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겠다. 두산에게 이겨 우승할 때(2007년 한국시리즈)도 2패 뒤 4연승을 했다. 선수들에게 그걸 상기시켜 분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