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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롯데의 선택만이 남았다.
롯데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롯데 측은 "우리의 예상과 다르지 않은 보호선수 명단이 왔다.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연히 보상선수 지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FA 보상규정은 두 가지다. FA 해당선수의 원소속구단에 '전년도 연봉의 200%+ 구단지정 보호선수 20인 이외의 선수 1명' 혹은 'FA 영입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300%'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롯데는 당연히 후자를 택한다.
하지만 셈법은 간단치 않다. 롯데의 팀내 사정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선발진을 유망주로 채우는 게 가능한 지를 분석해야 한다. 김주찬이 나간 테이블 세터의 빈 한 자리를 채울 유망주가 있는 지, 홍성흔의 공백으로 생긴 4번 거포형 타자를 팀내 유망주로 채울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 또 보상선수에서 제외된 선수들 중 '선발투수', '외야수 겸 테이블 세터', '거포형 타자'에 가장 적합한 카드를 골라내야 한다. 하지만 KIA나 두산도 롯데의 입맛에 맞는 카드를 내줬을 리 만무하다.
롯데가 김동주(두산)나 최희섭(KIA) 등 베테랑 거포형 타자를 지명할 가능성은 별로 많지 않다. 김시진 감독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라고 했다.
KIA는 진해수 임준혁같은 유망주 투수들이 있다. 두산은 젊은 내야자원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선발투수자원'으로 카드 하나를 쓸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한 장의 카드는 옵션이 많다. 상황에 맞게 롯데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 쓸 수도 있고, 가장 잠재력높은 유망주를 뽑아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투수자원으로 또 한 장의 카드를 쓸 수도 있다. 롯데의 보상선수 지명시한은 KIA 28일, 두산 29일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